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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앨범 디자인은 누가했을까?

by 제로마치 2023. 4. 17.

케이팝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디자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앨범부터 뮤직비디오, 무대 의상, 굿즈까지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케이팝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팝을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디자인. 

 

케이팝 디자인의 여러 카테고리 중, 오늘은 앨범을 살펴보려 합니다. 특별히 방탄소년단의 앨범 디자인에 주목해보겠습니다. 

 

 

내 가수의 앨범 디자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단추는 바로 앨범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보는 것도 좋지만, 피지컬 앨범이야말로 그 떨림의 시작입니다. 팬들 입장에서 앨범을 처음 받아보면 감동스러울 때도 있고, 다소 기대에 못미칠 때도 있습니다. 노래가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 때문에 앨범에 실망하기도 하고, 반대로 매우 감탄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보이는 것뿐 아니라 만져지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 앨범 디자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싱글 앨범 'Better'

2021년에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싱글 앨범 'Better'는 누가 디자인했을까? 

[빅히트뮤직 BX팀]

빅히트뮤직은 202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산하 브랜드디자인 팀을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빅히트뮤직 BX팀입니다. 소속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터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앨범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음악적 메시지를 모든 시각 요소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의 방탄소년단 앨범 작업은 빅히트뮤직 BX팀이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정규 3집 Love Yourself : Tear 

2018년에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은 누가 브랜딩(디자인)했을까?

[허스키폭스]

2019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리코딩 패키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 Tear' (러브유어셀프 '티어')는 허스키폭스에서 디자인했습니다. 디자인파크, 네이버, SK플래닛 등을 거친 그래픽 디자이너 이두희, 정기영 님이 2015년에 설립한 브랜드 디자인 전문 회사입니다. 최근의 대표적인 케이팝 프로젝트로는 르세라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데뷔 앨범 디자인이 있습니다.  

 

 

정규 2집 Wings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10월 1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윙스의 브랜딩은 누가했을까?

[브이비스튜디오]

전 YG엔터테인먼트의 디자인 팀장이었던 김철휘 대표와 YG 시절 같은 팀 소속이었던 김판진, 이겨레 아트 디렉터가 함께 일하는 회사입니다. 최근의 케이팝 대표작으로는 싸이의 <싸다9>와 '흠뻑쇼' 브랜딩 디자인이 있습니다. 

 

[Wings 앨범부터 시작된 변화]

브이비스튜디오의 첫 프로젝트가 바로 <Wings> 앨범이었습니다. 바로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정상으로 이끈, 그 서막의 시발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피 땀 눈물>이 타이틀로 수록된 앨범입니다. 이때부터 음악과 함께 앨범 디자인도 많이 성숙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작들은 '10대들의 외침', '청춘 2부작'과 같은 느낌이었다면 확실히 <Wings>부터는 성숙하고 절제된 멋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앨범 로고뿐만 아니라 각 멤버마다의 개성을 담은 로고를 별도로 제작했고, 월드 투어 로고까지 총 14개의 로고를 브이비스튜디오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의) 빅히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브랜딩을 위해 과감한 시도와 투자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브랜딩의 영역으로 더 크게 확장했던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디자인이 아닌 브랜딩 

초기의 케이팝 시장에서 디자인이라 함은 앨범 재킷을 디자인하는 것, 가수가 예쁘게 꾸미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브랜딩 그 자체입니다. 그것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은 건 3세대 아이돌부터입니다. 엑소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에도 로고가 있고, 세계관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룹이 생산하는 모든 작업물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가 통일성 있게 유지되어야 하며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팬들이 그런 작업물을 해석하고 놀이하고 공유하는 것까지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팬클럽도 로고가 생기고 그룹과 함께 브랜딩이 됩니다.

 

  

 

(본 포스팅은 월간 디자인 536호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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