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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플랫폼의 최강자 클래스101 구독서비스 론칭 그 이후

by 제로마치 2023. 4. 23.

구독 경제 플랫폼으로의 전환 성공?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2022년 8월 말 신규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베타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월 구독으로 자리 잡기까지 8개월째입니다. 원하는 클래스를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했던 기존의 모델에서 한 달에 2만 원가량의 구독료를 내면 플랫폼 내의 거의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구독료의 1년 치 가격이 대개 한 개 강의의 수강료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수강생 입장에서는 혜자스러운 서비스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콘텐츠의 꾸준한 업데이트 덕분에 구독 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21년까지 이어오는 적자 상태를 탈출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률 -19.67%)

 

사실, 클래스101 이전에 '숨고 클래스'가 먼저 구독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재능 거래 플랫폼 숨고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에듀테크 사업이었습니다만, 강의 사업에 진출한 지 1년 만에(23년 1월 3일부로) 철수했습니다. 흑자를 내고 있었음에도 경영 불안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숨고 서비스에 더 집중하고자 내린 판단으로 보입니다. 결국, 2023년 1월부로 클래스101에 인수되었습니다. 숨고 클래스에 이어 그로우 'grow'도 클래스101에 인수되었습니다. 그렇게 클래스101은 국내 온라인 수업 플랫폼의 최강자 자리를 견고히 했습니다. 

 

팬데믹이 오면서 더욱 활발해졌던 온라인 클래스 시장. 이제 엔데믹과 함께 어떤 변화가 생길까?


구독자 수가 관건

구독 모델의 문제는, 이용자 수가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독권의 가격이 개별 강의 1개의 수강료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규모의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과 경쟁해야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클래스101은 구독자 늘리기에 더욱 집중하고 새로운 유입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취합니다.  

 

[콘텐츠 확장 & 크리에이터와 동반 성장]

강의 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회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클래스101은 강의 카테고리를 확장함과 동시에 강의 수를 꾸준히 늘렸습니다. 현재 누적 강좌 수는 약 4000개 정도입니다.  

이미 업계 최대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서는 강의를 이끌어나가는 콘텐츠의 주최인 크리에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클래스101은 이를 잘 인지하여, 인기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앰버서더를 발탁하기도 했습니다. 

 

[확장 한계선에서 선보인 묘수]

아이러니하게도 '업계 최대 클래스 보유'라는 요인이 구독 서비스로의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배경도 있습니다. (개별 클래스 판매로는) 확장에 한계가 보였던 상황에서, '최대 규모의 클래스와 크리에이터 확보'가 사업 모델 전환에 큰 자신감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떻게보면 구독 모델로의 전환이 필수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른바 '(인기 강의에) 묻힌 클래스'를 살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으며, 온라인 클래스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엔데믹이 오자 돌파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

클래스101이 K-edu의 선두주자로 나섰습니다. 2019년부터 미국 시애틀과 일본 도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현재 약 120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부터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개별 운영하던 콘텐츠를 통합해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론칭했습니다. 통합 플랫폼 론칭 이후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미생활 뿐 아니라 부업에도 관심많은 구독자들

 


챌린지 이벤트로 모객

최근 클래스101은 다양한 챌린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부터 시작된 '블돈챌(블로그로 돈벌기 챌린지)'에 이어 현재는 '이모티콘 챌린지', '부업 챌린지', '스마트스토어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션을 성공한 사람들이 상금을 n분의 1로 나눠가지는 이벤트입니다. 도전하는 분야에서 인기있는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특강과 자료집도 제공됩니다. 참여자들 간 동기 부여를 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단톡방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기존 구독자들의 이탈을 막는 전략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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